연구자: 추주희
이 연구는 지역에서 거주하는 청년 퀴어의 성적 지향 및 젠더 정체성 형성의 어려움을 조명하고, 지역에서 퀴어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과 그 의미를 성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지역에서 학령기를 보내거나 현재까지 생활 기반이 광주지역인 20~30대 퀴어 청년을 중심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퀴어 청년들이 만든 자생적 커뮤니티는 아웃팅의 위협, 내부의 다양한 성정체성을 지닌 집단 혹은 개인 간의 갈등,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는 물적 기반 등의 부족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퀴어문화축제나 퀴어 전시 참여프로젝트, 동아리 구성을 통해 지역에서 살아가는 성소수자를 가시화하고 스스로가 지역과 연결된 존재임을 확인하였다. 다만, 지역 공간의 퀴어링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지역 퀴어 청년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역민 모두 소수자성에 대한 이해와 집단적 경험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지원 정책과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키워드: 퀴어(LGBTQ+), 성소수자, 지역 청년, 복합적 차별, 공간 퀴어링